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이 부진에 빠진 마이클 캐릭 감독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킨이 캐릭 감독이 경질을 피한 것은 행운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캐릭 감독의 아내와 벌였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코모에 1-4로 완패한 데 이어 25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0-3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리그에서 거둔 승리는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기록한 단 1승뿐이다. 순위 역시 강등권과 승점 1점 차인 16위까지 추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맨유 수뇌부는 후임 감독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일단 그를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맨유의 주장 출신인 킨은 구단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최근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지난해 캐릭이 감독직을 맡았을 때부터 우리는 그가 장기적으로 맨유를 이끌기에 충분한 인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경기 정도 지휘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이후에는 구단 전체를 운영해야 한다.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기대에 부응해야 하며, 선수 영입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성적을 근거로 캐릭에게 정식 감독직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갑자기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이사회 탓을 하고, 제이슨 윌콕스 탓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캐릭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조니 에번스, 조너선 우드게이트, 스티브 홀랜드는 여전히 맨유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운이다"라며 "이제는 배짱을 보여주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토요일 첼시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릭 감독은 오는 31일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맨유를 지휘할 예정이다. 구단의 신임을 일단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감독교체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사진=manchesterevening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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