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아이반 토니(알 아흘리)가 폭행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면서 202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8)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토니가 신체 상해를 수반한 폭행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그의 재판이 유로 2028 기간인 2028년 6월 12일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토니는 사실상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니는 이날 영국 런던의 서더크 형사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토니는 지난해 12월런던 소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사베르 다 실바라는 남성을 머리로 들이받고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초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검찰 측 설명도 공개됐다. 당시 검사는 "토니와 다 실바가 서로 말을 주고받다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토니가 갑자기 앞으로 달려들어 피해자를 머리로 들이받았고, 이어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코와 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니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으며, 치안법원이 아닌 형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재판 일정은 약 20개월 뒤인 2028년 6월로 잡혔다. 담당 판사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됐다.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현재 형사법원은 상당한 업무 부담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는 별도의 조건 없이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변호인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부를 받았다. 또한 정당한 사유 없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받았다. 문제는 재판이 열리는 시기다. 유로 2028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토니의 재판 일정은 대회 조별리그 기간과 겹친다. 가디언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조별리그 기간 형사재판을 받는 선수를 유로 2028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토니에게는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서는 교체 출전했다.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한 3·4위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지 3주 뒤 런던 경찰청으로부터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후 9월 말과 10월 초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10경기에 출전한 토니는 브렌트포드 시절 뛰어난 득점력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24년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14억 원)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이적한 뒤에도 107경기에서 무려 85골을 터뜨리는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지만이번 폭행 혐의 재판으로 유로 2028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한편 토니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앞서 선수 측 대변인은 "이반은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인지하고 있다. 당연히 충격을 받았지만, 법정에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audacy,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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