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제2의 옌스 카스트로프' 사례가 될 수 있을까. 현재촉망받고 있는 '한국계 유망주' 알렉산데르 보르게르센이다시 한번노르웨이연령별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노르웨이 연령별 축구 대표팀은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11월 포르투갈과 미국을 상대로 치르는 친선경기에 나설 U-17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이름은 단연 로센보르그 BK 소속의 미드필더 보르게르센. 2009년생인 보르게르센은 현지에서 손꼽히는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노르웨이 명문 로센보르그의 성골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해 만 16세 2개월 21일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3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남다른 잠재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에는 1군과 리저브팀을 오가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현재까지 11경기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일찌감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U-16 대표팀에서 10경기 4골을 터뜨린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U-17 대표팀으로 월반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지난 9~10월 A매치소집에 이어 이번 11월 명단에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리며명실상부한 차세대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보르게르센이 '한국계'라는 사실. 구체적인 가족사가 공개된 바는 없으나 모계 쪽이 한국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선수 본인 역시 자신의 뿌리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는 이달 축구매체 '태극 토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절반은 한국인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한국 특유의 스포츠 문화와 사고방식의 차이점에도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축구계 안팎에서는 '제2의 카스트로프' 사례가 재현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 역시 과거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나, 지난해 8월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연맹(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했고,이후 어머니의 나라인 대한민국을 선택해태극전사로 거듭났다. 보르게르센 또한 현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FA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며 한국 축구를 향해관심을 보이고있다. 그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 뒤 향후 한국 대표팀 합류를 택한다면 대표팀 전력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의 의지. 현재 보르게르센은 향후 대표팀 선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태극 토크'와의 인터뷰 당시 "어느 정도 소속감을 느끼고 있고 그 감정이 멋지기 때문에 KFA를 팔로우하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당장은 내 자신이 노르웨이인에 더 가깝다고 느끼며, 현재로서는 노르웨이를 위해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내 "언젠가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흥미로운 질문이다. 당장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훗날 그 길이 내게 맞다고 느껴진다면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며여지를 남겨두었다. 사진=로센보르그 BK, 알렉산데르 보르게르센 SNS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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