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코레아 프레이타스가 집주인의 아내가 잠든 침대에 누워 친구에게 보낸 사진. 이후 다니엘은 해당 여성의 남편에게 살해됐다.[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다니엘이 초대받지 않은 방에 들어가 타인을 불쾌하게 만든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 하지만 그 어떤 행동도 사람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중세 시대에나 있을 법한 잔혹한 범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29일(한국시간) 지난 2018년 잔혹하게 피살된 축구선수 다니엘 코레아 프레이타스의유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니엘은 지난 2018년 10월 향년 2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브라질 명문 크루제이루 유스 출신인 그는 2013년 보타포구에서 프로에 데뷔해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을 앞세워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후 상파울루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두 차례의 치명적인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코리치바, 퐁치프레타 등을 거쳤으며,사건 당시에는 브라질 세리에B 소속 상벤투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비극의 발단은 지인의 생일 파티였다. 휴가를 받아 쿠리치바에서 열린 18세 여성 알라나 브리치스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다니엘은 이후 그녀의 자택에서 열린 뒤풀이 자리로 이동했다. 만취 상태였던 다니엘은 집주인이자 알라나의 어머니인 크리스치아나가 자고 있던 안방에 몰래 들어가 침대에 함께 누운 채 지인에게 장난스러운 사진과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다니엘을 살해한에지송 브리치스(우)와 그의 아내크리스치아나(좌). 둘은 이번 사건으로 각각징역 42년형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이 장면을 창문 너머로 목격한 남편 에지송 브리치스는 극도로 분노해 방으로 난입했다. 에지송은 현장에 있던 일행 3명과 함께 다니엘을 침대에서 끌어내려 무자비하게 집단 구타했다. 의식을 잃어가던 다니엘은 "죽고 싶지 않다"며 애원했으나, 이들은 그를 차량 트렁크에 실어 인근 숲으로 끌고 간 뒤 무참히 살해했다. 발견 당시 시신의 상태는 참혹 그 자체였다. 온몸에폭행으로 인한상흔과 찰과상이 가득했고, 얼굴이 심하게 훼손돼 무릎의 수술 흉터로만 겨우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목 부위가 깊게 베여 머리가 거의 참수된 상태였으며, 음경은 절단된 채시신이 유기된 숲속 인근 나무 위에서 발견됐다. 주범 에지송은 아내의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으나 수사 결과 이는 입증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 2024년 3월 열린 재판에서 에지송은 3중 가중 살인 및 사체 은닉 등의 혐의로 징역 4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사건 은폐를 도운 아내(증거 인멸 및 재판 방해 및 미성년자 범죄 연루·징역 1년 6개월)와 딸(위증 교사 및 수사 방해·징역 7년 9개월) 역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발생 후 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비통함에 잠겨 있다. 아들을 잃은 충격에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언론과의 접촉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사촌 엔리케 살마수는 매체를 통해 "다니엘은 항상 조용하고 내성적이었으며 말수도 적었다. 문신을 즐기고 자기주장이 강한 전형적인 축구선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회상했다. 평소 심성에 대해서도 "개미 한 마리 죽인 적 없고, 남과 다툼 한 번 벌인 적 없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사건 직전 잇따른 부상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어갔던 상황도 털어놨다. 엔리케는 "다니엘은 이미 축구계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이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아마 지금쯤은 현역에서 은퇴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러한다니엘이 참혹한 방식으로세상을 떠나자 엔리케는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다니엘이 초대받지 않은 방에 들어가 타인을 불쾌하게 만든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어떤 행동도 사람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중세 시대에나 있을 법한 잔혹한 범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가해자가 몇 년 형을 받았는지, 어느 교도소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어차피 다니엘은 이미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라며 "그저 일어난 모든 일에 분노할 뿐이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의 몫을 대신 갚아줄 수 있는 정의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진=SNS 갈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에스타다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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