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회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속적인 안보 불안으로 내년 아시안컵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격화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요 스포츠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 축구 최고의 국가대항전인 아시안컵 역시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야모토 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FC 임시 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언론 보도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 상황이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방금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회의를 가졌다. 그들은 선수와 팬, 그리고 대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을지 AFC와 협력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AFC 역시 대회 연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앞서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지난주 필요하다면 아시안컵을 2028년으로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존 일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직 대회 연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개최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목표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그러나 대회가 실제로 연기된다면 선수단 구성은 물론 향후 대표팀 운영 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아시안컵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에게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7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 역시 아직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특히 1992년생인 손흥민은 올해 34세로 선수 생활의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다. 여전히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회가 2028년으로 연기된다면 손흥민은 35세의 나이로 아시안컵에 나서게 된다. 선수 생활의 후반부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크다. 대회 개막까지 약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의 마지막 우승 도전이 될 수도 있는 아시안컵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걸프뉴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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