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구 조타와루트 카르도주의 결혼식 당시 사진. 조타는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11일 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SPORTALKOREA] 김경태 기자=故 디오구 조타의 추모 전기를 출간된가운데, 결혼 11일 만에 참변을 겪은 남편을 향한 아내의 비통한 회고가공개됐다. 리버풀 FC는 22일(한국시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삶과 경력, 업적을 기리는 전기 '포에버 인 아워 하츠(Forever In Our Hearts)'를 출간한다고 발표했다.  조타는 지난해 7월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기흉 수술을 받아 비행기 탑승이 불가했던 그는 소속팀이 있는 영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고, 스페인의 항구 도시 산탄데르로 직접 차량을 운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조타가 몰던 차량이사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를 달리다 타이어 파열로 중심을 잃고 도로를 이탈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직후 차량은화염에 휩싸였고, 이로인해조타와 함께 동승했던 친동생 안드레 실바는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조타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11일 만에 참변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조타는 2013년부터 13년간 사랑을 키워온 연인 루트 카르도주와 포르투갈 북부 브라가의 한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제대로 된 신혼 생활조차 누리지 못한 채 영면에 들었다. 특히 남편을 잃은 카르도주가 영안실을 빠져나오며 큰 상실감에 몸을 가누지 못해 지인들의 부축을 받는 모습까지포착돼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전기에는 그날의 참혹했던 진실과카르도주의 가슴 아픈 회고가 고스란히 담겼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가 공개한 발췌본에 따르면, 평소 사치와 거리가 멀었던 조타는 결혼식을 기념해 특별히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렌트했다. 카르도주는 "화려한 시계나 차를 좋아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디오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저 결혼식 전에 한 번 몰아보고 싶어 했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조타는 수술 후 재활과 동료 조세 사의 결혼식, 그리고 자신의 결혼식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025년 7월 초 산탄데르로 향했다.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길을 나선 남편에게 카르도주는 깜짝 이벤트 영상을 보냈으나 메시지는 끝내 읽히지 않았다. 목적지인 스페인 베나벤테의 호텔에 남편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카르도주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병원과 경찰에 수소문하던 중, 화물차 운전사인 삼촌 비토르가 스페인 교통경찰과 통화하며 "두 형제의 시신을 수습해 영안실로 옮기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녀는 현실을 부정하며 언니 집 마당을 11km나 서성였지만, 이내 스페인 경찰로부터 사망을 공식 통보받았다. 영안실에서 빠져나오는루트 카르도주유품을 찾기 위해 영안실로 향한 카르도주는 남편이 달렸던 경로를 그대로 밟았다. 사고 현장인 64km 지점에서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 잔해를 목격한 그녀는 차창을 두드리며 오열했다. 경찰의 제지로 현장 접근이 차단된 그녀는 영안실 유리창 너머로 바디백에 담긴 남편과 시동생의 시신을 확인한 뒤 시계와 지갑, 결혼반지를 건네받았다. 포르투갈로 돌아오는 구급차 안에서 남편의 시신과 함께 이동하던 카르도주는 '차라리 이 모든 것이 악몽이길' 바라며 지친 잠에 들었다고전했다. 사진=디오구 조타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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