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대한축구협회가 축구 국가대표팀 갈등설 등에 관해 관련 사안을 보고받았단 사실을일부인정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에 일방적으로지시하거나 개입하기는 어렵다며 내부 논의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21일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의 대표팀 내 갈등 관련 질의에 답했다. 정 의원은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7번'이라고 부른다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 선수 이름을 부르지 않고 '7번'이라고 부른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손흥민을 지목했다. 정 의원은 "선수단 내부에서는 이름 자체가 없고 그냥 '7번', '그분'이라고 부른다는 얘기가 사실인 모양"이라며 "단순한 별명인지,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단 내부 팀워크가 불편해진 건지 의문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특정인을 편들거나 비하할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축구대표팀의 리더십이 분란을 일으키고 총체적으로 무너져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 9~10월 A매치 이후 대표팀 내부 문제를 암시한 김민재와 황인범의 인터뷰 영상도 제시했다. 당시 김민재는 베네수엘라전 이후 인터뷰에서 수비수들의 부담을 언급하며 선수들이 함께 싸워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황인범 역시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며 임시 감독 체제에서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6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 선수들과 현영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의 면담이 이뤄졌단 내용을 언급했다.  이후 세 선수의 대표팀 은퇴설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협회가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 직무대행은 "국가대표팀 내부 문제이기에 간략하게 보고만 받았다"라며 "현 위원장은 감독님과 협의해 '라커룸 내에서 일어난 일은 라커룸 내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으로 대표팀 내부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많은 일이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이해하면 되느냐"고 묻자 이 직무대행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한 몇몇 선수들이 대표팀 운영 과정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호소했냐는 추문에도 이를 인정했다. 정 의원은 과거 대표팀에서 불거졌던 갈등설도 거론했다. 2023년 손흥민과 김민재의 SNS관련 논란, 2024년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북중미 월드컵 기간 불거진 대표팀 인터뷰 보이콧 논란 등을 열거하며 선수단 내부의 문제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 직무대행은 월드컵 당시 인터뷰 문제를 두고 선수단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손흥민의 장기적인 주장 체제를 두고 일부 1996년생 선수들이 문제를 제기해 왔는지 등을 묻는 정 의원의 질문에는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렵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협회는 현재 임시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내부의 관계가 조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직무대행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문제가 조금씩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팀 안에서 선수 간 여러 문제를 협회가 일일이 지시하거나 간섭하기는 솔직히 쉽지 않다"며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는 말로 고개를 숙였다. 종합적으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대표팀 내분설 등과관련해 협회가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갈등의 원인이나 선수 간 관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대표팀이 향후 A매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내부의 문제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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