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20년간 축구계 활동을 금지당했던 감독이 징계 기간에도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사실이 드러나 추가 징계를 받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20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축구 감독 조너선 부카바콰에게 추가로 5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는 2048년까지 축구계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부카바콰는 과거 콩고민주공화국의 림포포와 말라보 지역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현지 사법당국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FIFA는 2023년 10월 그에게 20년간 축구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이번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그러나 부카바콰는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심지어 지난해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에도 어린 선수들을 계속 지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카바콰는 어린 선수들을 계속 지도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FIFA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자신은 징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에게 제기된 성범죄 혐의도 부인했다. 하지만 FIFA는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기존 20년 자격정지에 5년을 더해 부카바콰가 2048년까지 축구계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했다. 여기에 1만 5,000달러(약 2,000 만 원)의 벌금까지 부과했다. 징계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관련 단체들 역시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FIFA 윤리위원회는 콩고민주공화국 축구협회(FECOFA)와 부카바콰가 지도했던 라싱 클럽 바키(옛 에스페란토 FC)에 각각 5만 달러(약 6,6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FIFA는 성명을 통해 "콩고민주공화국 축구협회와 라싱 클럽 바키, 부카바콰 감독은 2023년 10월 18일 FIFA 윤리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준수하지 않은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콩고민주공화국 축구협회에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임원과 산하 구단, 등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교육 및 감독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명령했다. 부카바콰는 이미 2022년 11월 현지 축구계에서 광범위한 성범죄 의혹이 불거지면서 잠정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현지 축구계의 관리·감독 체계에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 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베롱 모셍고옴바는 징계위원회를 재정비한 뒤 과거 사건들을 다시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축구계에 다시는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sportnet,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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