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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6-10-28 22:48:51
제        목   박지성 "뭐 하는 놈들이야" 호통, 손흥민은 "등에서 식은땀 났을 것 같다"...韓축구 전설, 그 시절 대표팀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박지성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 손흥민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까마득한 대표팀 막내에서 한국 축구의 대들보가 된 손흥민과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그 시절 대표팀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훈훈한 옛 추억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27일 박지성과 손흥민이 함께 나눈 토크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에서 두 사람은 과거 대표팀에서의 추억을 소환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웃음을 자아낸 것은 두 사람의 살벌한(?) 농담이었다. 대화 도중 외모 순위와 과거 일화로 티격태격하던 중, 박지성이 진행자 씨잼철에게 "오늘 촬영 끝나고 보자"고 으름장을 놓자, 손흥민은 능청스럽게 "위층 방을 비워 놓겠다. 빠따(몽둥이) 준비할까요? 저한테 평상시 하던 대로"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당황한 박지성은 "뭘 평상시 하던 대로냐. 너랑은 아시안컵밖에 안 뛰었는데 무슨 소리냐"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과거 박지성이 대표팀 후배들의 기강을 잡았던 일화도 언급됐다. 앞서 기성용이 출연해 공개했던 조광래호 소집 당시 벌어진 사건이 주제였다. 당시 해외에서 활약 후 귀국한 박주영, 기성용 등 일부 선수들이 이발하러 외출했다가 갑작스러운 비 탓에 복귀가 늦어졌다. 하필 선배들의 식사가 모두 끝난 뒤 간식을 먹고 있던 시간에 뒤늦게 합류했고, 이를 본 주장 박지성이 훈련 종료 후 "뭐 하는 놈들이야?"라며 꾸짖은 바 있다.

손흥민은 "진짜 아찔했을 것 같다. 지성이 형 그렇게 얘기했으면 등에서 식은땀이 났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지성은 "그 정도 말은 당연히 했다"면서도 다만 "진짜 빠따를 들었으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웃으며 쿨하게 해명했다.

유쾌한 폭로전 뒤에는 선후배 간의 끈끈한 애정이 묻어나는 감동적인 일화도 이어졌다. 2011 아시안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18세 막내로 대표팀에 합류해 대선배 박지성과 같은 방을 썼던 손흥민은 "형이 오시는 날 잠도 안 자고 호텔 로비에서 기다렸다가 캐리어를 받아 들었다"며 "코를 골까 봐 엎드려서 자려고 노력했다. (혹시나 피해를 끼칠까 봐) 먼저 잠들지도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박지성이 매일 밤, 잠들기 전 막내 손흥민에게 "넌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다"라고 덕담을 건넸던 사실이 다시금 조명됐다. 박지성은 "모든 후배에게 그런 말을 하진 않았다"며 손흥민의 남달랐던 잠재력을 회상했다.

이에 손흥민은 "같이 생활하는 거 자체가 꿈만 같았는데, 그 말 한마디가 동기부여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옆에서 "말한 대로 진짜 이루어졌다"는 감탄이 나오자, 박지성은 "그 이상을 않나?"며 찬사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슛포러브,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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