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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Soccernews 2026-10-25 19:45:53
제 목 [K리그1 33R] 다 잡았던 승점 1점이…김천, 안방 수중전 혈투 끝 대전에 1-2 분패

[SPORTALKOREA=김천] 김경태 기자= 김천상무FC가 교체 투입된 정재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천상무는 24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루빅손에게 극장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석패했다.

김천의 주승진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박진성-김민규-변준수-민경현이 백포 라인을 형성했다. 미드필더진은 김인균-이강현-박태준-홍윤상이 구축했다. 최전방에는 강민규-이상헌이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이창근이 골문을 지키고, 이명재-안톤-이정택-김문환이 수비벽을 세웠다. 3선은 강윤성-김봉수가 나섰으며, 2선에는 서진수-김준범-엄원상이 출격했다. 원톱에는 주민규가 배치됐다.

김천이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6분 세트피스 후 난전 상황에서안톤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자 엄원상이 재차 낮고 빠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볼은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전반 12분 강민규가 안톤과 공중볼 경합 후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잠시 경기가 중단되며 우려를 낳았으나,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섰다. 이어진 전반 14분에는박스 안에서 김인균이 김문환과 충돌해 넘어졌다. 김인균이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주심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해 파울 선언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대전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21분 이명재가 올린 코너킥을 이정택이 머리로 돌려놓았고, 이를 서진수가 재차 헤더로 연결했다. 볼이 강하지는 않았으나 포물선을 그리며골대를 때렸다. 이후 튕겨 나온 볼을 골키퍼 안준수가 안정적으로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김천도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민경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김인균이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문환이 한발 앞서 걷어내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1분에는 좌측면을 돌파하던 김인균이 이정택의 파울을 유도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태준이 예리한 오른발 킥을 문전으로 붙였고 김민규가 온몸을 던져 쇄도했지만, 발끝에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막판 김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40분 박태준이 우측면 빈 공간에 있던 민경현을 향해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찔러넣었다. 볼을 건네받은 민경현이 과감하게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각도가 좁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43분에도 이상헌이 올린 크로스를 김인균이헤더까지땄지만,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감독은 나란히 승부수를 띄웠다. 김천은 강민규를 빼고 정재민을 투입했으며, 대전은 김준범과 주민규를 불러들이고 루드빅손과 디오고를 출격시켰다.

황선홍 감독의 용병술이 먼저 적중했다. 후반 5분 김봉수가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디오고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김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대전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김인균이 문전으로 과감하게 돌파한 뒤 슈팅을 날렸으나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에는 노경호가 볼 탈취 후 박스 인근까지 진격하는 과정에서 안톤과 경합하다 넘어졌지만, 주심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해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이때 대전에 예기치 못한변수가 발생했다. 김천에서 갓 전역해 대전 복귀전을 치르던 이정택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하에 김민덕과 교체됐다.

김천의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20분 측면을 허문 홍윤상이 내준 패스를 박태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5분에는 김인균의 슈팅이 김문환의 몸에 맞고굴절되며 까다로운 궤적으로 날아갔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외면했다.

김천 역시 주승진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27분 민경현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정재민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면 대전에는 또다시 악재가 겹쳤다. 앞서 그라운드에서 한 차례 미끄러졌던 선제골의 주인공 디오고가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쓰러진 것. 결국 황선홍 감독은 디오고를 빼고 이순민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기세를 탄 김천은체력을 쏟아낸 김인균을 불러들이고 윤재석을 투입하며고삐를 당겼다.

양 팀이 각축전을 벌였다.후반 37분 김천의 노경호가 감각적인 프리킥을 찼으나, 이창근이 온 몸을 뻗어 막아냈다. 후반 39분에는 대전의 이현식이다이빙 헤더를 날렸으나, 안준수가 볼을 쳐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갈렸다. 경기 종료 직전, 후반 교체 투입됐던 루빅손이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루빅손의 천금 같은 극장 결승골을 앞세운 대전이 빗속 혈투의 최종 승자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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