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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9-09-02 01:39:11
제        목   [이슈포커스] '뛸 수 있는 곳' 택한 이승우, 박수 받아야 할 '21세의 선택'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이승우(21)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옵션 포함 3년(2+1년)으로,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았다. 연봉도 80만 유로 수준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액에 해당한다.

이승우가 고심 끝에 벨기에행을 택했다. 사실 신트트라위던은 이적 우선순위에 없던 팀이었다. 독일 1부의 명문구단 한 팀과 프랑스 1부의 두 팀이 먼저 영입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한 팀과는 신트트라위던행을 확정짓기 직전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적극성에 있어서 신트트라위던을 따라올 곳이 없었다. 신트트라위던는 4년 전부터 이승우에게 꾸준하게 오퍼를 보냈던 곳이다. 매 여름 이적시장마다 이승우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번에는 회장이 직접 나서 전화를 했고, 이승우만 'OK'하면 직접 날아온다는 말까지 했다.

결국 이승우도 마음을 다잡았다. 어렸을 때부터 줄곧 유럽 5대리그를 갈망했지만, '아직 21세'라고 말하는 주변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출전 시간이 보장된 곳에서 뛰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엘라스베로나와 같은 실수를 또 다시 범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다.




이승우는 메디컬테스트부터 신트트라위던의 진심에 확신을 갖게 됐다. 이승우는 지난 28일 베로나와 작별인사를 나눈 뒤, 29일 벨기에로 넘어갔다. 당시 구단 지정 병원은 쉬는 날이었다. 그러나 신트트라위던은 휴일이었던 병원 문까지 열면서 이승우의 이적을 빠르게 추진했다. 하루라도 빨리 이승우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였다.

이승우를 유럽 현지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한 관계자는 "사실 (이)승우가 벨기에행을 두고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다. 그러나 구단의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러브콜에 흔들렸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됐다. 지금은 더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벨기에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군가는 이승우의 신트트라위던행을 두고 손가락질을 한다. 스페인에서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다시 벨기에로 이적한 이승우의 선택을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주목받는 리그, 구단에서 점점 멀어지는 그를 두고 조롱 섞인 댓글도 상당하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게 하나있다. 이승우는 아직 스물한 살에 불과하다는 사실 말이다.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청년의 선택을 향해 돌을 던질 이유는 없다. 오히려 실패해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줘도 부족한 때다.

사진=더플레이어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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