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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6-12-24 19:45:36
제        목   [세리에 포커스] 유벤투스 꺾은 AC 밀란, 伊 명가 복귀 신호탄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AC 밀란이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밀란은 그들의 최대 목표인 이탈리아 명가 재건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밀란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6/2017시즌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밀란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엘리니에게 실점했다. 키엘리니는 밀고 당기는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포스트 부폰이라 불리는 돈나룸마 골키퍼도 키엘리니의 슈팅에 속수무책이었다.

밀란은 선제 실점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보나벤투라가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은 밀란에 미소 지었다. 첫 번째 키커 라파둘라의 실책으로 궁지에 몰렸으나 돈나룸마가 디발라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했다. 이탈리아 절대 강호로 군림한 유벤투스를 꺾는 순간이었다.

밀란의 슈퍼컵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있다. 밀란은 세리에A가 유럽을 호령하던 시절 최고의 팀으로 평가됐다. 시대가 지나도 이탈리아 명가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2003년과 2007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유럽을 제패했다.

그러나 이후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트로피를 챙기기까지 5년 4개월이 걸렸다. 지난 2011년 8월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우승한 뒤 유벤투스의 상승세를 지켜만 봤다. 2014/2015시즌에는 리그 10위로 추락하는 아픔도 경험했다.

밀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적절한 신구 조화로 팀 밸런스를 맞췄다. 지난 11월 인터 밀란전 선발 명단 평균 나이는 24.7세. 젊은 밀란이 슈퍼컵 우승을 해냈고 이탈리아 명가 재건에 신호탄을 당겼다. 중국 자본의 넉넉함은 덤이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회장도 밀란의 우승에 크게 감격했다. 갈리아니 회장은 “다른 어떤 우승보다 기쁘다”라며 만족했다. 빈센초 몬텔라 감독도 밀란 커리어 첫 번째 우승에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재 밀란의 리그 순위는 5위다. 리그 2위 AS 로마와 승점 5점 차. 슈퍼컵을 안은 밀란의 명가 재건이 서서히 도래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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