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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6-12-30 13:55:02
제        목   [이슈 포커스] 중국이 깨는 이적료 신기록, 2000억 돌파도 시간 문제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오스카(25)가 첼시에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758억원)였다. 아시아축구 최고 이적료였던 이 금액은 일주일도 안 돼서 깨졌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2)가 보카 주니어스에서 상하이 선화로 팀을 옮기면서 무려 7,100만 파운드(약 1,051억원, 추정)라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상하이 선화가 테베스의 이적료를 발표하지 않았다. 언론의 추정일 뿐이다. 그런데 이적료의 추정 폭이 크다. 1,000만 달러(약 121억원)에서 8,400만 유로까지 각양각색이다. 테베스의 이적료가 8,400만 유로라면 이는 아시아축구의 이적료 신기록이 된다. 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쓰는 돈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1,000억원 이적료 선수가 나온 만큼 몇 년 안에 이적료로 2,000억원을 기록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중국 슈퍼리그의 선수 영입이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서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 각 팀이 앞다퉈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알만한 이름의 선수들을 영입하더니, 올 겨울에는 그 자금의 수준이 상상을 초월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카의 이적까지 아시아축구가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를 정리했다.

역대 최고 이적료에서 재미난 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최고 이적료가 계속 갱신됐다. 지난해 1월 26일 알 아흘리(UAE)는 크루제이루(브라질)에서 에베르통 히베이루를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190억원)로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알 아흘리는 그 해 8월 31일 페네르바체(터키)에서 무사 소우를 영입하면서 1,600만 유로(약 202억원)로 자체 갱신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오일머니의 파워로 여겼다. 전 세계를 흔든 차이나머니의 힘은 올해 나타났다. 그 시작은 하미레스였다. 첼시에서 장쑤 쑤닝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이적료는 2,800만 유로(약 354억원)였다. 그 뒤 학손 마르티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광저우 에버그란데), 알렉스 테세이라(샤흐타르 도네츠크→장쑤 쑤닝)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 여름에는 헐크가 제니트에서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면서 5,580만 유로(약 70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 최근 2년간 아시아축구계 최고 이적료
2015.01.26 | 에베르통 히베이루 | 크루제이루(브라질)→알 아흘리(UAE) | 1,500만 유로(약 190억원)
2015.08.31 | 무사 소우 | 페네르바체(터키)→알 아흘리(UAE) | 1,600만 유로(약 202억원)
2016.01.21 | 엘케송 |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상하이 상강(중국) | 1,850만 유로(약 234억원)
2016.01.27 | 하미레스 | 첼시(잉글랜드)→장쑤 쑤닝(중국) | 2,800만 유로(약 354억원)
2016.02.03 | 학손 마르티네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광저우 에버그란데강(중국) | 4,200만 유로(약 531억원)
2016.02.05 | 알렉스 테세이라 |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장쑤 쑤닝(중국) | 5,000만 유로(약 632억원)
2016.06.30 | 헐크 | 제니트(러시아)→상하이 상강(중국) | 5,580만 유로(약 705억원)
2016.12.23 | 오스카 | 첼시(잉글랜드)→상하이 상강(중국) | 6,000만 유로(약 758억원)
2016.12.21 | 카를로스 테베스 |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상하이 선화(중국) | 8,400만 유로(약 1,063억원, 추정)

유럽에서도 테베스의 이적료는 쉽게 나올 수 없다. 과거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1억 유로(약 1,263억원)를 기록했었다. 폴 포그바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1억 500만 유로(약 1,32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가 기록한 이적료 금액은 유럽 빅클럽 못지 않다. 더구나 중국 슈퍼리그는 엄청난 이적료 기록만큼이나 적자 폭도 크다. 테베스만 하더라도 상하이 선화로부터 매주 9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경영적인 면으로 보면 굉장히 비효율적인 인건비 지출 구조다.

하지만 중국 슈퍼리그의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거액을 들여 중국 슈퍼리그의 파이를 키운 다음 하부 단계를 완성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AFC 신만길 경기국장은 “중국은 1년 예산으로 10억 위안을 쓰는 클럽들이 있는데 그 숫자가 커지고 있다. 원화로는 1800억원 정도다. 그런 클럽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뉴스 헤드라인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유소년 축구도 투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축구도 산업이고 경제 규모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중국의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는 만큼 중국 슈퍼리그도 그에 맞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대형 선수 영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허베이 화샤 싱푸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29, FC 바르셀로나) 영입을 위한 제안도 보냈다. 허베이가 제시한 이적료는 1억 5,000만 유로(약 1,894억원)로 알려졌다.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중국행을 결정하지 않을 것 같던 하미레스, 오스카, 테베스 등이 중국에 왔다. 가십으로 넘겼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년 뒤에는 중국 무대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2,00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베텡하는 일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될 조짐이다.

사진=상하이 선화, 상하이 상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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