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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6-23 22:25:52
제        목   [월드컵 포커스] 한눈팔면 역습, 막고 재역습 한방 노려라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신태용호가 배수의 진을 쳤다. 이번에 패하면 사실상 월드컵은 끝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을 가진다.

지난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던 한국이 반전을 꿈꾼다. 이번에 마주할 멕시코는 지금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팀이다.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압도하며 1-0으로 승리했다. 특히 강력한 압박을 통한 역습은 인상적이었다.

최전방에 치차리토를 두고, 2선은 로사노-벨라-라윤이 배치됐다. 적극적인 압박, 역습 시 스피드를 배가해 상대 허를 찔렀다. 독일을 무너뜨린 전반 35분 득점 장면은 멕시코의 색이 확실히 묻어났다. 후방에서 볼을 차단 후 '패스→패스→드리블(침투)→반대편 패스→마무리했다. 공간 활용, 속도, 개인기, 결정까지 채 10초도 안 걸린, 철저히 훈련되고 약속된 장면이었다.  

이처럼 짧은 패스를 통한 전개도 눈에 띄지만, 흔히 말하는 '킥 앤 러시'도 매서웠다. 상대 공격을 기다렸다가 한 번에 찔러줬다. 그것도 수차례. 전방에 치차리토와 로사노를 두고, 수비 뒤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롱킥을 시도했다. 앞을 보고 뛰는 공격수가 뒷걸음질 치며 내려서는 수비수보다 유리한 건 당연했다.

멕시코는 누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후반에 독일이 더 몰아칠 것을 알고, 벨라를 빼고 전천후 자원인 알바레스를 넣었다. 히메네스, 마르케스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견고한 수비벽을 구축,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는 제풀에 지쳤다.

이처럼 멕시코는 임기응변에 뛰어난 오소리오 감독의 지략, 개인기와 투쟁심을 갖춘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태풍의 팀으로 급부상했다.

한국이 평범한 전략으로 멕시코를 넘기 힘들다. 선수 구성에 변화가 예상된다. 박주호-구자철을 대신해 김민우-고요한의 출격이 점쳐진다. 많이 뛰면서 근성을 갖춘 고요한은 기성용의 파트너로 최고의 카드다. 중원 다툼에서 밀리면 안 된다. 독일이 그랬듯 경기 자체가 꼬일 수 있다. 밀려도 분명 기회는 온다. 손흥민과 이승우의 빠른 발을 활용한다면 역습을 맞더라도 재역습으로 한방 노려볼 수 있다.  

스웨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한눈파는 순간 멕시코의 엄청난 역습이 휘몰아친다. 스웨덴전에서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량 실점으로 패할 뻔했다. 언제까지 골키퍼에게 기댈 수 없다. 한계가 있다. 김영권이 그랬듯 몸을 날리고 악착같은 플레이도 필요하다. 물론 이것만으로 안 된다. 11명 모두 한발 씩 더 뛰고, 커버하고. 후회 없이 싸웠다는 생각이 들만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그런 경기를 국민들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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