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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움 턴 바르사 방출 후보… 평점 10점에 팬심까지 사로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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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FC 바르셀로나)가 맹활약으로 방출 명단에 든 설움을 털었다.
바르사는 16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4-2로 제압했다.
리오넬 메시 이적 후 첫 경기였으나 바르사의 공격력은 눈부셨다. 브레이스웨이트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브레이스웨이트는 멤피스 데파이, 앙투안 그리즈만과 손발을 맞추며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전반 19분 만에 헤라르드 피케의 골로 리드를 쥔 바르사는 전반 추가시간, 브레이스웨이트의 헤더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브레이스웨이트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14분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가 골키퍼에게 막혔고, 흐른 볼을 강하게 차 골망을 갈랐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조력자로 나섰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절묘한 크로스로 세르지 로베르토의 득점을 도왔다.
그야말로 완벽한 활약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브레이스웨이트는 팀 내 최다 슈팅(4회), 유효슛(3회), 드리블 성공(2회) 등 인상적인 수치를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평점 10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팬들도 엄지를 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주말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투표를 했다. 후보에는 브레이스웨이트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앙헬 코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릭 라멜라(세비야)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2골씩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중 브레이스웨이트가 가장 많은 팬의 지지를 받았다. 1만 7,84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43%(7,675명)가 브레이스웨이트를 택했다. 그 뒤로는 벤제마(41%), 라멜라(11%), 코레아(5%) 순이었다.
2020년 2월 바르사에 합류한 브레이스웨이트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했는데, 18경기를 후보로 뛰었고 2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결국 방출 명단에 올랐고 데파이에게 등번호 9번을 내주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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