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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03-04 11:35:03
제        목   [최호택의 비즈니스 풋볼] 아시아 축구판이 예사롭지 않다



[스포탈코리아] 일본과 중국의 아시아 축구시장 점령을 위한 대공습이 시작되었다. 이미 가공할 만한 투자를 통해 유럽 빅 리그의 중량감 있는 선수를 영입한 중국에 이어 일본도 포돌스키의 영입을 발표하며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필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단순한 아시아 축구무대에서의 경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축구 시장 자체의 규모가 커져 투자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수요가 증대한 것이 그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아울러 유럽 등의 축구 열기가 아시아 쪽으로도 자연스럽게 옮겨 오고 있기까지 하다.

한 동안 아시아 축구를 이끌며 강대국으로 군림해 타도 대상으로 여겨져 왔던 우리나라에 대해 노골적으로 선전포고를 하고 나선 셈이다. 일찍이 공한증을 이야기하며 어떻게든 한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보려고 했던 중국이나 한국만 만나면 주눅이 들어 결정적 순간마다 패배를 맛보았던 일본도 한국을 극복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보아야 옳다.

물론 이런 그들의 속셈은 경쟁에서 승리하여야 한다는 스포츠 본래의 목적도 목적이지만 우선은 아시아에서 패권 다툼을 통해 축구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 바탕에는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각종 경기는 물론이고 자국 리그에서 우승할 경우에 얻게 될 경제적 효과가 투자 대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계산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우리 축구계의 판단이 주목이 된다. 단순히 시장만 놓고 본다면 그들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 마디로 말해 시장에서의 홍보효과는 물론이고, 기념품 판매 등을 통한 수익창출 축구시장 규모 역시 비길 바가 아니어서, 섣부른 투자는 수익은커녕 팀의 존폐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축구계가 스스로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 이미 빅 리그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선수 한 명의 이적료가 우리 한 구단의 살림규모와 맞먹는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중국은 막대한 투자로 공한증을 극복하고 나면 그 약효가 어디에서 왔건 한 층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다. 일본은 아예 세계 시장으로 바로 뛰어들 태세다.

반면 우리는 월드컵에 몇 회 연속 출장을 했다느니 하는 추억을 되씹으며 과거를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스포츠라면 그들이 극복하려는 공한증이 쉽게 극복되지 않는 것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세계무대로의 진출을 그들보다 한 발 앞서 이루어야 한다.

주변 국가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태국 같은 나라의 일부 프로 팀의 실력 역시 상당 수준에 와 있다. 이러한 도전은 도처에서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점검해 볼 때가 된 것은 아닌지 따져보아야 한다. 몰락은 쉽지만 재건은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호택(S&P 대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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