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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9-09-02 01:53:41
제        목   [현장 리포트] 양동현과 원두재 향한 후쿠오카의 태극기 응원



[스포탈코리아=후쿠오카(일본)] 김성진 기자=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인 것은 관중석 난간에 걸린 태극기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한글로 쓰인 걸개가 있었다.

지난달 31일 후쿠오카 레벨 파이브 스타디움에서는 후쿠오카와에히메 FC의 2019 일본 J2리그 30라운드가 열렸다. 경기장을 찾으면서 궁금했던 점은 두 한국 선수에 대한 응원 분위기였다. 후쿠오카 팬들은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양동현(33), 원두재(22)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본부석 반대편 스탠드에는 태극기가 걸려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양동현과 원두재를 응원하기 위해 한글로 적은 응원 걸개가 걸려 있었다.

양동현은 올해 세레소 오사카에서 후쿠오카로 이적해서 활약 중이다. 원두재는 한양대 재학 중이던 2017년 후쿠오카로 이적해 3시즌째 주전 수비수 겸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특히 양동현에 대한 응원이 컸다. 양동현은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J2리그 10골을 터뜨렸다. 후쿠오카가에히메전을 3-0으로 승리하며 팀 득점 31골을 기록한 것을 볼 때, 양동현이 팀 득점의 30%를 책임지고 있었다.

팬들은 양동현의 그런 활약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 전에 북측 스탠드에 자리한 서포터스를 중심으로 양동현의 이름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 중에는 양동현이 슈팅을 시도하고 상대 진영으로 침투할 때마다 환호했다.




양동현도 팬들의 마음을 잘 느끼고 더욱 공격에 집중했다. 패스가 원활하지 않을 때는 미드필드까지 내려오며 볼 배급도 했다. 전반 15분과 18분에 양동현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갔을 때는 모두가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최전방에서 양동현이 분전하고 있을 때 최후방에서는 원두재가 골문을 지켰다. 이날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수로 나선 원두재는에히메의 움직임을 철저히 봉쇄했다. 상대 공격수가 다가오며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방어해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또한 재빠르게 전진한 뒤 허를 찌르는 패스를 수시로 시도해 양동현이 공격을 펼치도록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후쿠오카가 무실점 완승을 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최근 승무패를 번갈아 하는 후쿠오카는 모처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강등권인 21위에서 다소 멀어진 16위로 올라섰다.

모처럼의 완승에 양동현과 원두재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팬들도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양동현은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홈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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