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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10-24 22:15:52
제        목   [ACL 현장] 권순태-임상협이 만든 축구전쟁, 결국 가시마가 웃었다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와 임상협(수원 삼성)의 충돌은 2차전을 전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전쟁의 승자는 가시마가 됐다.

양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통해 맞붙었다. 지난 3일 가시마 홈에서 열린 1차전은 가시마가 3-2로 승리했다. 수원은 승리해야 결승에 오르고, 가시마는 비기기만 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 경기는 권순태와 임상협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1차전 때 권순태가 임상협에게 박치기를 하는 불미스러운 행위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권순태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그래서 3주 만에 다시 만나는 두 선수가 팀 승리를 위해 어떤 경기를 할 지 주목됐다.

전반전은 권순태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수원 팬들은 권순태가 볼을 잡으면 거센 야유를 보냈다. 권순태는 야유 속에서도 여유를 갖고 골문을 지켰다. 그 사이에 가시마는 1골을 먼저 넣으며 앞서갔다.




권순태는 진영이 바뀐 후반전에는 수원 서포터스 앞에 섰다. 수원 서포터스는 골대 앞으로 다가오는 권순태에게 더 큰 야유를 보냈다. 이에 권순태는 박수를 치는 것으로 대신했다. 비록 자신이 싫어 야유를 보내더라도 수원 팬들을 존중한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후반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수원 서포터스의 야유 때문인지 권순태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후반 7분에는 염기훈의 헤딩슛으로 다이빙 펀칭으로 막는 선방을 펼쳤지만, 굴절된 볼을 임상협이 밀어 넣었다. 임상협은 1차전의 악연을 골로 복수하는 짜릿한 플레이를 펼쳤다.

1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조성진이 권순태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가시마의 2실점은 쇼지 겐이 임상협, 조성진을 제대로 맨마킹을 하지 못해 벌어졌지만, 골키퍼로서 골문을 지키지 못한 권순태의 책임도 있었다.




이 2골로 권순태는 흔들렸다. 후반 15분 데얀과의 1대1 상황에서도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3실점 후 권순태는 다시 각성했다. 위기에 직면하자 흔들렸던 집중력이 되살아났다. 수원의 슈팅을 선방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골문이 다시 든든해지자 가시마가 다시 공격에 나섰다. 그리고 니시 다이고, 세르지뉴의 연속골이 나오며 3-3을 이루었다.

그리고 경기는 종료됐다. 가시마는 1, 2차전 합계 6-5로 수원을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권순태와 임상협이 불 붙인 두 팀의 축구전쟁은 가시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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