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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5-01 23:06:40
제        목   [라리가 시선집중] 엘 클라시코 직전 우승…레알은 바르사에 박수를 칠까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더비 직전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도열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는 내달 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다. 매 시즌 후반기 둘의 맞대결은 우승 여부를 가리는 중대한 무게감을 자랑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바르셀로나는 30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원정경기를 통해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초반부터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내달린 바르셀로나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결정하며 홀가분하게 엘 클라시코를 맞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이 현실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좀처럼 패하지 않고 내달리자 시즌 중반부터 엘 클라시코도 하기 전에 우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따랐다. 현지 언론이 주목한 건 정작 바르셀로나의 우승 여부보다 파시요(도열 박수)였다. 파시요는 우승이 확정된 팀의 상대가 경기 전 양쪽으로 도열해 박수를 건네는 전통이다.

축하의 의미를 지닌 행사지만 라이벌 사이에는 존중보다 굴욕에 대한 여파가 큰게 사실이다. 10년 전,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에 박수친 일을 두고 아직도 한쪽은 의기양양함을 뽐내고 다른 한쪽이 열을 내는 이유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경기부터 상대팀으로부터 박수를 받을 자격을 갖췄다. 자신들이 라이벌에게 축하를 건넨지 10년 만이다.

순조롭게 파시요가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이미 한차례 불꽃이 튄 적이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달 초 파시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먼저 전통을 깼다. 우리는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다해도 박수를 치지 않을 것이다. 내 결심"이라고 말했다. 세르히오 라모스 역시 "선장이 결정했으면 선원은 따라야 한다. 파시요를 하지 않는다고 바르셀로나를 존중하지 않는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이후 치른 바르셀로나와 시즌 첫 대결에서 파시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거부했기에 레알 마드리드도 거절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바르셀로나는 당연히 불만이다. 헤라르드 피케는 지단 감독의 발언 이후 "오늘 잠은 다 잔 것 같다"라며 불쾌한 심경을 표했고 호르디 알바는 "바르셀로나가 같은 상황이라면 파시요를 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처럼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가 하고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표한 이도 있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는 파시요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박수를 받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일주일 동안 상당한 신경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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