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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9-08-10 20:26:49
제        목   자하 잔류에 웃은 호지슨, 급 소환된 이청용의 1년 전 악몽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윌프레드 자하의 이적이 불발한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웃고 있다. 자하의 현재 심정은 1년 여 전 이청용(보훔)을 생각나게 할 정도다.

자하는 이번 여름 아스널 또는 에버턴 이적을 노렸고, 본인의 의사가 강했다. 그러나 팰리스는 8,000만 파운드(약 1,174억원)라는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며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차단했다. 아스널과 에버턴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결국 영입은 없던 일이 됐다.

그는 팰리스의 결정에 엄청난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자하의 잔류를 이끈 호지슨 감독은 “자하는 팰리스에서 중요한 선수다. 그가 잔류한 것이 무척 만족스럽고 기쁘다”라고 웃음을 띄었다.

호지슨 감독이 자하의 잔류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2018/2019시즌 36경기 10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호지슨 만의 단순하고 수비 위주인 축구 스타일상 결정력 있는 자하는 반드시 필요했다. 그가 없었다면, 팰리스의 승점 획득 가능성은 급격히 떨어진다.

자하가 이번 여름 간절히 이적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20대 중반이 넘어간 그는 빅클럽 이적을 더 미룰 경우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컸다.

커리어 초반 기회가 없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제외하고 유럽 대항전 출전 경험이 없다. 리그를 넘어 새로운 무대까지 경험하고 싶은 의지도 이적 희망에 한 몫 했다. 어찌 보면 호지슨 개인 욕심이 자하의 꿈을 가로 막은 셈이다.

이는 1년 반 전 이청용 사건을 생각나게 할 정도다. 이청용은 지난 2017/2018시즌 팰리스 소속 당시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2018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볼턴 원더러스 임대를 노렸다. 에이전트 측에서도 확정 소식을 공개적으로 전할 정도로 볼턴 구단의 오피셜만 남겨뒀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이적 시장 마감 직전 바카리 사코의 부상을 이유로 이청용의 볼턴행을 막았다. 그는 이청용 잔류에도 4경기 동안 총 20분 출전 기회만 줬다. 결국,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이청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까지 불발됐다.

호지슨은 상위권은 아니더라도 중하위권 팀들을 지휘해 준수한 성적을 이끄는 점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청용과 자하 사례처럼 선수의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은 그의 결정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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