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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2-05-22 14:30:02
제        목   [현장핫피플] 몸 풀던 엄원상 앉게 만든, 울산 U-22 최기윤의 ‘환상 도움’



[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의 믿음이 U-22 카드 최기윤을 춤추게 만들었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서 레오나르도, 윤일록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 질주하며 승점 33점으로 선두를 굳혔다.

아기호랑이 최기윤이 프로 데뷔 후 리그 5경기 만에 공식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29분을 뛰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최기윤을 향해 홍명보 “제주전에서 최기윤은 나쁘지 않았다. 재능 있는 선수다. 김민준과 다른 유형이다. 드리블이 좋고 잘 빼앗기지 않는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천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또 최기윤 카드를 꺼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플레이가 안정적이다. 경험이 부족한 것 외에는 그 연령대에서 갖춰야할 모든 걸 갖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울산은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고승범에게 두 차례 슈팅을 내줬다. 조현우의 선방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4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바코가 아크에서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응수했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계속됐고, 울산 벤치는 바빠졌다. 전반 10분경 엄원상이 벤치 뒤 대각 쪽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상황을 보며 최기윤 대신 투입할 예정이었다.

이상 기류를 감지한 걸까. 최기윤이 자신감을 갖고 상대에 맞섰다.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몇 차례 볼 키핑과 드리블로 서서히 감을 잡았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전반 15분 바코가 자기 진영에서 반대편 대각으로 패스했다. 최기윤이 김천 아크 대각에서 터치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넣었다. 레오나르도가 골에어리어 안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간결한 터치, 날카로운 킥, 동료의 움직임을 예측한 시야까지. 완벽한 도움이었다. 그라운드 안에서 형들의 격한 축하를 받았다. 이때 몸을 풀던 엄원상이 벤치에 앉았다. 불붙은 최기윤이 더 뛸 수 있게 시간을 줬다. 지난 제주전과 비슷한 전반 28분에 교체됐다.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의 100% 이상을 해냈다. 마치 원정을 홈처럼 쓴 울산 팬들은 최기윤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벤치로 돌아온 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박주영, 이청용 등 맏형들이 ‘쓰담쓰담’ 막내를 격려했다.  

울산은 전반 36분 윤일록이 행운의 추가골을 더했고, 후반 상대 맹공을 무실점으로 차단하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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