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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6-09-12 23:22:06
제        목   "코카인 중독에 180억 탕진→5,500만 원 사기로 법정행" 맨시티 출신 골키퍼의 처절한 호소..."제대로 된 사람으로 살고 싶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한때 서독과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지켰던 아이케 임멜이 코카인 중독 끝에 지인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출신 임멜이 코카인 중독으로 친구들에게 3만 파운드(약 5,500만 원)의 피해를 준 뒤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수감은 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멜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징역 2년 5개월을 구형했지만 독일 마르부르크 법원은 임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도미니크 발처 판사는 임멜에게 "앞으로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곧바로 교도소에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원은 정기적인 약물 중독 치료와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그러나 임멜 측은코카인 중독을 이유로호소했다. 그의 변호인은 "임멜이 코카인 중독 치료를 받는다면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페라리를 타기 위해 사람들을 속인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재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임멜 역시 "이번 일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이제 거짓말하지 않겠다. 두 번째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뉘우쳤다.

이어 "건강보험조차 없었고 집에는 집행관들이 찾아왔다. 축구계에서는 누구도 나와 엮이려 하지 않았다. 나는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생을 바꾸고 싶다. 골키퍼 훈련 캠프에서 일할 수 있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제안도 받았다. 현재는 나를 돌봐주는 새로운 연인도 있다. 이제 제대로 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멜은 서독 국가대표로 A매치 19경기에 출전한 골키퍼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으며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경험했다.이후 맨시티에서 2년 동안 뛰며 1군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한 뒤 1997년 은퇴했다.

그러나 은퇴 이후 삶은 완전히 무너졌다. 임멜은 이혼과 잇따른 투자 실패로 약 1,000만 파운드(약 181억 원)를 탕진했다고 고백했으며 2008년에는 파산 선고까지 받았다. 여기에 코카인 중독과 사기 사건까지 겹치면서 또 한 번 몰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됐다.

사진=독일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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