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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21-03-07 21:35:49
제        목   박진섭, 애제자와 첫 승 합작 "나상호 여유에 자신감까지 붙었더라"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 박진섭 감독이 애제자 나상호의 활약에 힘입어 홈팬들 앞에서 첫 승을 거뒀다.

박 감독이 이끈 서울은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서 수원FC를 3-0으로 이겼다. 상대 자책골과 나상호의 멀티골을 묶은 서울은 개막전 패배를 빠르게 털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경기 전부터 홈에서 승리를 목표로 했던 박 감독은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봤다. 운 좋게 선제골을 넣었는데 선수들이 조금 흔들렸다. 초반에 여러번 위기를 맞았는데 실점하지 않고 넘어갔던 것이 후반에 좋은 경기를 한 원동력"이라고 총평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팔로세비치가 유도한 자책골로 리드를 잡고도 잦은 패스미스 탓에 위험한 상황을 자초했던 서울이다. 박 감독은 "수비수들의 빌드업 실수가 많았다. 동계훈련에서 준비한 것이 많았는데 실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위기로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개선을 다짐했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에 확 달라졌다. 기성용의 택배 패스를 나상호가 추가골로 연결하며 서울이 그리던 골 장면을 완성했다. 나상호는 후반 39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3-0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과거 광주FC에서 나상호와 함께했던 박 감독은 "일본 다녀오고 국가대표까지 된 지금 나상호는 광주에서 보던 것과 다르다. 여유가 생겼고 자신감도 붙었다.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고 결정력까지 보여줘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라고 말했다.

어시스트와 함께 팬들의 탄성을 불러일으킨 기성용에 대해서도 "능력이 좋다. 어시스트한 것처럼 킥력, 리딩하는 능력, 주장 역할까지 잘해줬다. 운동량이 부족해서 후반에 일찍 교체했는데 몸상태가 좋아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박진섭 감독은 마지막 순간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이인규를 지정했다. 나상호에게 해트트릭의 기회를 줄 수도 있었지만 박 감독은 "상호가 양보했는지는 모르겠다. 박정빈이 차고 싶어했지만 인규가 페널티킥을 만들어서 차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후반 수비수인 홍준호를 최전방에 세운 점이다. 박 감독은 "광주에서도 종종 스트라이커를 봤었다. 중앙 수비수도 겸하는데 옵션을 찾고 있다. 3월 안에 외국인 공격수가 해결이 안 되면 포지션 변경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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